Special Report 일본의 조선업 부흥정책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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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6-04-13 11:11본문
일본의 조선업 부흥정책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
- KOTRA 오사카무역관
Ⅰ. 일본 조선업계의 변화와 글로벌 정세 변화
1. 시기별 일본 조선업계 변화
(1) (2000년 이전) 일본 조선업의 성장과 위기
- 세계 1위 조선국의 전성기와 오일쇼크 충격
1970년대 초, 일본은 초대형 유조선, 벌크선을 대량으로 건조하며, 전세계 조선시장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1970년대 1,2차 오일쇼크로 신규 선박 발주가 급감하며, 수요 대비 과잉 설비, 과잉 고용 문제가 발생했다.
- 구조조정과 한국의 추격
1980~90년대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일본 조선업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면서 설비능력 축소, 인력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일본 조선업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간동안 한국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선박 시장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며, 일본을 추월했다.
(2) (2000~2010년대) 한국, 중국의 부상과 일본의 침체 심화
- 일본의 글로벌 조선업 점유율 하락과 3위 고착
2000년대 중국의 급부상과 한국, 중국 양강 체제가 굳어지면서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10%대, 세계 3위로 하락하며 경쟁력을 상실했다. 특히, 이 시기 엔화 가치 상승, 생산성 하락,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글로벌 발주가 위축되면서 일본 조선업의 타격이 심화되었다.
일본 조선업 산업 개편과 고부가가치 틈새시장 집중 전략이 이루어졌으며, 글로벌 시장 경쟁의 격화, 발주 급감, 국내 과당경쟁 등 구조조정 필요성에 따라 ‘2013년 JMU(재팬마린유나이티드)’가 출범되었다.
대형 조선소는 해외 생산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중소조선소는 해사산업에 특화된 이마바리를 중심으로 집약하며, 대형화를 추진했다.
한, 중과의 범용선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자국 산업과 특수 선박(차량운반선, LNG선 등) 과련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3) (2020년대 이후) 일본 조선업은 친환경, 안보 중심으로 부흥 추진
- 한, 중, 일의 시장점유율 순서 고착
한국은 LNG, 메탄올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가스선 시장을 집중적으로 전개했으며, 중국은 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저부가가치 선종내 점유율을 확보한 후, LNG선 R&D 투자 강화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은 대형선 생산 경쟁에서 밀려나 자동차운반선(PCC), 특수선, 일부 고부가 LNG선 등 틈새시장 중심의 전략을 유지중이다.
<그림1> 2010년대 이후 한중일의 시장점유율(준공량 기준, GT)
출처. 一般社団法人 日本造船工業会(`26.3.2.), 「造船関係資料 2026年3月」
2. 2000년대 주요 글로벌 정세 변화
(1) 환경규제 강화와 공급망 위기 고착화
- (환경규제 강화)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대체연료 선박 수요 증가
IMO의 2023 GHG 전략에 따라 ‘30년, ‘40년, ‘50년마다 단계별 온실가스 중간목표 및 최종 목표를 부여했다. 유럽 기항선은 EU ETS, FuelEU Maritime 시행으로 암모니아, 수소, 전기 등 탈탄소 연료 전환 압력이 강화되었다.
2025년 전세계 선박 발주 시장내 친환경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조선사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 수주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 (공급망 위기 고착화) 지정학 분쟁 지속, 통상 갈등 격화, 광물,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며 조선업의 중요성 부각
2026년 중동상황 격화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선 공격과 통항 차질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물류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었다. 글로벌 물류 병목과 공급망 단절 위기 속 물자와 에너지를 자력으로 운송할 수 있는 조선업과 해운산업이 안보 자산으로 주목되었다.
일본은 물자, 에너지 수출입 대부분을 해운에 의존하고 있어, 국가 안보를 위해 자국 조선업의 재생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Ⅱ. 일본 정부의 조선업 재생 로드맵과 관련 동향
1. (자율성 확보) 일본 조선업의 생산능력 회복
(1) 선박 건조 체제의 강인화
일본 조선소는 과거 1980년대 구조조정과 2000년대 리먼 쇼크 등으로 숙련공 단절 및 생산설비 축소 등 경쟁력을 상실했다. 일본 국내 조선소 900여 개사 중 상위 5개사가 국가 전체 건조량의 약 80%ㄹ르 차지하고, 나머지는 저생산성과 가격경쟁력이 약화되었다.
일본내 건조량 상위 조선소들 또한 한국과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하면 건조량이 적은 상황이다.
<그림2> 2024년 일본의 조선 건조량(좌)과 글로벌 조선사 비교(우) (단위 만GT)
출처. 日本 国土交通省(`25.12.26.), 「造船業再生ロードマップ」
대형화, 산업내와 산업간 협력, 설비투자, 자동화를 추진하며, 단계별 추진성과를 검증해 추가 투자를 결정하고, 사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2028년까지 자국 조선소를 1~3개 핵심 그룹 체제로 집약해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 도모를 계획하고 있다.
시장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해운업, IT 등 다양한 산업과의 수직, 수평 협력을 강화해 조선업의 현대화를 가속하며, 도크, 크레인 등 노후 인프라의 현대화 및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선박 건조 설비를 확충중이다.
그 외에도 디지털 트윈, AI 기반 용접로봇, 휴머노이드 도장 로봇 등의 도입으로 인력 부족 해소 및 현대적 공정 관리를 실현중이다.
(2) 조선 인재의 확보, 육성을 위한 시스템 정비
일본내 조선업 인력 감소 속에서 향후 차세대 친환경 선박에 대한 고도 기술자와 현장 인력 감소 대책이 필요하다. 2024년 기준, 일본 전국 조선업 종사자 수는 71,485명으로 2016년 90,957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이다. 기술자 및 사무직의 규모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차세대 선박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인력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장 기능공은 외국인 인력을 활용해 인력 수요를 충당하고 있으나, 인력은 점차 감소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림3> 일본내 조선업 인력수(단위: 명)
출처. 日本 国土交通省(`25.9.24), 「海事レポート2025」((초록) 외국인 기능공 / (파랑) 하청 기능공 / (노랑) 사내 기능공 / (빨강) 기술자·사무직)
지산학 연계 전문 기술자 육성, 인식 개선, 외국인 근로자 장기 정착 유도 비자 제도 개선을 통한 숙련공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 산, 학간 연계를 통해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인력을 전략적으로 공동 육성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 복지 증진 등으로 근무 여건을 개선해 조선소 현장직에 대한 ‘3D 업종’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숙련도에 따라 장기 체류 및 가족 초청이 가능하도록 비자 제도 개편 및 협력 국가내 교육 거점을 운영해 인력 수급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1> 일본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유치 관련 비자
출처. 出入国在留管理庁
2. (우위성 확보) 조선업 경쟁력 키우기
(1) 탈탄소화, 디지털화를 통한 게임 체인지(Game Change) 기회 포착
국제사회 온실가스 규제 강화, AI 기술 발전 등의 흐름을 일본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과 표준주도권 탈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자국에 유리한 글로벌 규범 조성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내 탈탄소, 자율운항 선박 관련 국제 표준 논의를 주도, 자국에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차세대 선박의 설계, 건조, 실증을 빠르게 추진하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 대비하고 있다.
(2) 선주-조선 상생을 통한 안정적 수요 확보
일본 조선사의 낮은 경쟁력으로 인해, 자국 선주가 해외에 신규 선박을 발주하는 등 해외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그에 따라 일본에서는 선사 국내 발주시 금융 세제 우대 제공 및 선박 표준화를 추진중이다.
일본 선주가 자국에 선박 발주시, 유리한 세제 혜택과 금융 조건을 제공해 국내 조선 수요를 환기하고, 선박 설계 표준화, 대량 건조 체제 구축을 통해 친환경 선박 제조 원가 경쟁력 확보를 도모중이다.
(3) 우방국 및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연계 강화
우방국, 글로벌 사우스 협력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 신흥 시장 규제 선점, 에너지 안보와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등 동맹국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군함 유지, 보수(MRO) 및 상업용 조선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 차원의 공동 기금을 조성했다. 또한, 동남아, 인도 등 남방 국가에 수리, 정비 거점을 확보해 안정적인 해상 수송로를 유지하고, 현지 인력 교육과 일본내 현장을 연결하는 인재 확보 체계를 구축중이다.
Ⅲ. 한, 일의 조선업 글로벌 점유율과 수출입 동향
1. 한, 일 조선업의 글로벌 점유율 비교
(1) 글로벌 점유율 분석
- 글로벌 수주 점유율 비교(신규 수주량)
2025년 전세계 신규 수주량은 한국 21%, 중국 63%, 일본 5%를 기록했으며, 2024년 대비 한국 점유율이 상승하고, 중국과 일본은 점유율이 축소되었다. 한국은 수주량 감소에도 가스 운반선, 친환경 연료선 등 차세대 선박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는 반면, 일본은 수주량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림4> 2021~2025년 신규 수주량 기준 한, 중, 일 점유율
출처. Clarksons Research
- 수주잔량
수주잔략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전체 수주잔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2강 체제를 형성해 향후 3~4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일본은 2024년을 기점으로 수주잔량 점유율이 10% 아래로 감소한 이후, 수주물량 영향력이 축소되었다.
<그림5> 2021~2025년 연말 수주잔량 기준 한, 중, 일 점유율
출처. Clarksons Research
2. 한, 일간 선박 및 선박 기자재 교역 동향
(1) 한, 일간 교역 현황
- 선박 교역 비교(HS 89류 기준)
한국의 대일 수출은 2020년 1.88억 달러를 기록한 후, 매년 3천만 달러선에 그친 반면, 일본은 3~5천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한국의 대일 수출은 LNG 운반선, 화물선, 크레인선 중심이며, 일본의 대한 수출은 유조선, 특수선 중심이었다.
<표2> 한일간 선박 수출입 현황(단위: 만 USD)
출처. Global Trade Atlas (HS 8901~8908류)
- 선박용 기자재 교역 비교
한국의 대일 수출은 연간 2~300만 달러 규모이나, 일본의 대한 수출액은 연간 1억 달러 내외로 교역 불균형이 지속되었다. 양국 모두 디젤엔진, 터빈 부품 등을 주로 교역하나, 일본은 고부가 기자재 중심인 반면, 한국은 비교적 범용 기자재가 중심이었다.
<표3> 한일간 선박 기자재 수출입 현황(단위: 만 USD)
출처. Global Trade Atlas
3. 한, 일 조선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 현황
(1) 한, 일의 글로벌 수출 경쟁
① 선박 수출 동향 비교(HS 89류 기준)
한국의 전세계 수출은 연간 200~300억 달러인 반면, 일본은 매년 100억 달러 내외로 한국의 절반 이하의 수출액에 그쳤다. 한국과 일본 모두 수출액 중 화물, 여객선, 유조선 비중이 90% 이상으로 유사한 수출구조를 보이나, 한국은 품목 다변화를 시도중이다.
<표4> 한일의 전세계 선박 수출액과 주요상선 비교(단위: 만 USD)
출처. Global Trade Atlas (HS 8901-8908류)
- 한, 일간 전세계 수출 경합도 지수(ESI) 평가
<그림6> 2020~2025년 한일간 수출경합도 비교
출처. Global Trade Atlas(HS 8901-8908류 수출 통계 활용)
한, 일간 선박 품목의 수출 경합도 지수는 약 0.873으로 유사한 수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경쟁강도가 매우 높다. 양국은 화물선, 유조선 등 수출 주력 품목이 유사하고,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수출 타겟 시장이 중복되는 등 경합성이 높다.
- 전세계 조선시장 특정국가 집중도(HHI) 평가
<그림7> 2020년~2025년 조선업시장의 특정국가 집중도(좌), 국가별 점유율
출처. Clarksons Research, `20년 ~`25년 신규 수주량 통계로 KOTRA 오사카무역관 작성
연간 신규 수주량 기준, 중국 점유율이 2024년 70.6%에서 2025년 62.7%로 축소되며, HHI(시장집중도)는 0.54에서 0.45로 하락했다. 한국은 점유율 20.6%로 상승하며, 고부가 선박 수주 경쟁력을 재확인했으나, 일본은 4.9%로 조선시장 점유율 지속 축소 양상을 보였다.
특정 국가의 시장 독과점 심화 속, 한, 일 양국은 에너지, 공급망 안보 확보, 차세대 선박 기술 선점, ESG 기반의 선박 재활용 밸류체인 구축 등 전략적 협력의 당위성이 증대되고 있다.
② 선박용 기자재 교역 동향 비교
2020년 한국의 선박 기자재 수출액은 일본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2024년부터 일본을 초월해 2025년에는 12.8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한국은 2023~2025년 선박용 디젤엔진 수출이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했다.
<표5> 한일의 전세계 기자재 수출액과 주요품목 비교(단위: 만 USD)
출처. Global Trade Atlas
- 한, 일간 전세계 수출 경합도 지수(ESI) 평가
한, 일간 선박 기자재 품목의 수출 경합도 지수는 0.465로 수출 품목 구성에 다소 상이한 점을 보인다. 치열한 경쟁관계인 조선업과는 대조적으로 선박 기자재 부문은 직접 경쟁보다는 상호 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림8> 2020년~2025년 한일간 선박기자재 수출경합도 비교
출처. Global Trade Atlas 수출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KOTRA 오사카무역관 작성
Ⅳ. 경제안보 시대 한일간 조선 협력 유망분야 및 사례
1.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는 ‘Coopetition’ 관계 속 진출 유망분야
- (선박) 한, 일, 고부가 선종 중심의 경쟁 격화 전망
한, 일 양국은 전통적인 조선 해외 수주 경쟁국으로 2000년대 이후, 일본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한국의 성장으로 한국 우세가 공고화되었다. 경제안보시대 속, 일본 정부의 조선업 부흥 정책 추진으로 차세대 선박을 중심으로 양국 경쟁 격화가 전망된다.
한편, 한국이 기술, 가격 경쟁력 우위를 보이는 일부 고부가가치 선종의 대일 수출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디지털 전환) 스마트 야드, 자율운항 등 분야 협력 기회
양국 모두 숙련공 고령화, 인력 부족, 환경 규제 등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 해운 등 해사분야 디지털 전환에 적극 추진중이다. 안보산업 특성상 보안과 밀접한 협력에는 제약이 있으나, 표준화, 정보 교류, 공동 실증 등 간접 협력에서는 협력 여지가 있다.
- (GX, 환경규제) 국내외 환경규제 속 연료, 기자재 수요 확대
2026년 4월부터 배출권거래제(GX-ETS) 의무 시행에 따라 친환경 기자재 도입 가속화로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 선박용 탄소 포집 장치(OCCS), 에너지 절감 장치(ESD) 등 제품군이 유망하다.
국제 환경규제 설계 과정에서 공동 의견 개진을 통해 각국의 조선업 부담 완화와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 제고 협력이 가능해졌다. 특히, 양국 주요 항만과 조선소, 해운사 에너지 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로 친환경 공급망 구축 및 기술 개발 협력의 여지가 크다.
- (범용 기자재) 비용 효율성, 공급 안정성을 내세운 실리적 전략
범용 기자재는 비용 효율성, 공급 안정성, 신뢰 기반의 유지보수 등의 경쟁력 제시가 필요하다. 특히, 한, 일간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해 세토내해 등 조선업 클러스터 밀착 영업, A/S 지원 대응 등 불신 해소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미래 조선업 트렌드가 친환경, 디지털 전환으로 재편되고 있는 바, 시장 수요에 부합한 제품 개선, 연구,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 (기타) 선박 해체, 재활용 시장 협력
노후 선박의 가용 수명 종료 도래 및 ESG 요구 확대로 친환경 해체, 재활용 인프라 구축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
2.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 (진출 방식) 현지 밀착형 대응 체계 구축
일본 조선소 특유의 대면 거래 관행 속 폐쇄적 공급망에 진입을 위해 현지 상사 대리점, 직접 선출 등 단계별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일본 산업 표준(JIS) 준수 및 카탈로그, 설계 도면, 취급 설명서 등 세부 사항까지 완벽한 일본화가 필요하다.
- (전시회 활용) 주요 해사산업 전시회 내 홍보 및 네트워킹
일본 최대 해사 전시회인 Sea Japan(도쿄), Bari-Ship(이마바리) 등 참가를 통해 잠재 바이어 발굴, 매칭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KOTRA, KOMEA(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주관 한국관 참가를 통해 저비용으로 브랜드 신뢰도 제고 및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 (마케팅) Green & Digital 중심 시장 개척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따라 공인 기관의 탄소 배출 저감 및 연료 절감률 데이터 확보를 통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이 필요하다. 일본 정부의 조선업 부흥 정책에도 기업 현장은 여전히 숙련공 및 데이터 분석 인재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바, AI, IoT 기반 유지 보수 진단, 예측 관련 수요를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해사산업 관련 한국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사례
① (디지털 전환) 자율운항 솔루션의 일본 기술인증 획득
- 삼성중공업, 2025년 10월, 자율항해시스템 일본선급 인증 획득
일본선급의 엄격한 심사로 SAS의 기술자격을 인증받아, 자율운항 시스템의 안전성, 기술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SAS는 동사가 2019년 독자개발한 자율운항 솔루션으로 레이더, GPS, 카메라를 활용해 선박 주변 상황 인지, 충돌 회피 제어, 사각지대 감시 등 AI 기술을 접목해 안정적 항해를 지원한다.
자율운항을 통한 태평양 횡단이라는 상징적 성과와 함께 보수적인 일본선급으로부터 자율운항 기술을 인증받은 한국 조선업계 최초 사례이다. 이에 일본선급의 인증을 선호하는 일본의 선주와 조선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선박 기술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9> 삼성중공업사의 자율운항 솔루션 SAS(Samsung Autonomous Ship)
출처. 삼성중공업 뉴스룸
② (디지털 전환) 일본 선박 기자재 회사에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아비커스(AVIKUS)는 2025년 10월 일본의 선외기 엔진 시스템 제조사인 Honda Marine사와 자율운항 기술 공급 MOU를 체결했다.
2020년에 설립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으로 대형상선, 레저보트 AI 항해보조, 자율운항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뉴보트(NeuBoat)는 세계 최초의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장애물 회피, 최적 경로 생성, 안전거리 유지, 자동 이접안 등을 자동화해 사고 예방 및 편의성을 제고시켰다.
혼다마린, 머큐리, 야마하 등 시장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동사의 솔루션을 자사의 시스템에 접목, 양사간 기술적 상호보완성 및 전략적 협력 가치를 확인했다.
아비커스는 동 협약으로 글로벌 선외기 시장 주요 기업인 혼다 마린의 엔진 제어 시스템 ‘iST’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중소형 선박 자율주행 솔루션 시장 선점 효과 및 입지를 강화했다.
<그림10> 아비커스의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
출처. 아비커스 홈페이지
③ (디지털 전환) AI 기반 스마트 항해 솔루션의 일본 시장 공략
- 씨드로닉스(Seadronix): VC 협력 및 유력 전시회로 日시장 공략
2015년에 설립한 AI 선박 자율항해 및 스마트 항만 솔루션을 개발하는 해양 딥테크 스타트업 기업으로 AI와 센서 기술을 활용해 대형 선박의 항만 접안 시거리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분석, 제공하며 인적 오류에 의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2022년 일본 벤처캐피탈 SBVA에서 580만불 시리즈 A 펀딩, 2024년 Sea Japan 전시회에서 일반 선박에 AI 기능을 도입하는 최첨단 AI 솔루션 ‘Rec-SEA 플러그인’ 공개 등 일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 해양 AI 스타트업이 일본계 대형 VC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주력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을 공개 및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기술의 시장성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림11> 씨드로닉스의 자율운항 솔루션 NAVISS
출처. 씨드로닉스 홈페이지
④ (디지털 전환) 일본 선박 데이터 공유 플랫폼 ‘IoS-OP’ 참여
- 마린웍스(Marineworks), `21년 3월, 일본 선급(ClassNK) 산하 ShipDC가 주도하는 IoS-OP 컨소시엄 가입
2014년 설립한 선박 전자해도 및 스마트 선박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으로 선박의 엔진 상태, 연료 소모량, 유지 보수 예측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십 통합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국제 표준 통신을 통해 전세계 선박간 데이터 교신을 지원한다.
2021년 일본 주요 해운사(NYK, MOL, K-Line 등)와 조선소가 참여하는 IoS-OP(Internet of Ships Open Platform)에 합류, 국제 표준(ISO 19848) 기반 선박 데이터 전송 및 분석 기능을 제공했다.
일본 선주사와 조선사가 주도하는 해양 디지털 전환 생태계에 한국 기업 최초로 편입되어, 국산 솔루션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 공인받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림12> 마린워크사의 스마트십 관리 시스템 솔루션 개념도
출처. 마린웍스
⑤ (선박·친환경 전환) 해상 수소 공장 ‘FACU’ 개발 한일 기술 협력
- HD한국조선해양, `25년 9월 일본 MOL과 공동 개발한 부유식 암모니아 분해 설비(FACU)에 대해 로이드선급 기술인증 획득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Gastech 2025에서 해상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신개념 해상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해 일본 해운사 MOL 및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극저온 액화수소를 운반하는 기술과 선상에서 암모니아를 열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FACU'를 연동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한국의 건조 기술과 일본의 운영 노하우, 미국의 공정 설계 기술 등을 결합하여 육상 인프라 구축의 한계를 극복한 수소 공급망 모델을 제시했다.
2030년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시장 내 한·일 기술 연합의 지배력 강화 및 차세대 에너지 운반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13> 해상 수소 공장 FACU 개념도와 로이드선급 기술인증
출처. MOL
⑥ (기자재·친환경 전환) 친환경 선박 핵심 기자재 日공급망 진입
- 동화엔텍, 일본 주요 조선사 대상 LNG 연료공급시스템(FGSS) 등 고성능 기자재 수주 및 납품
선박용 열교환기·LNG 연료공급시스템(FGSS)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조선 기자재 기업으로, 일본 조선업 친환경 선박 전환 기조에 따라 핵심 부품 공급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극저온 LNG를 기화시켜 엔진에 적정한 압력과 온도로 공급하는 LNG 연료공급시스템 기술을 보유, LNG 추진선 외 메탄올 암모니아 등의 핵심 기자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주요 조선사 및 중공업 기업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해 조선업의 친환경 전환 흐름 속 일본 조선소의 핵심 기자재의 공백을 공략했다.
일본 조선사의 친환경 선박 건조 비중 확대에 따른 동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열교환기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기자재 시장 존재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림14> 동화엔텍의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 DH-FGSS
출처. 동화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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