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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함의와 한-캐나다 산업협력 확대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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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6-10-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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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함의와 한-캐나다 산업협력 확대방안


- 김미정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TF 부연구위원



1.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의 추진 개요 및 배경


캐나다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사업(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CPSP)을 추진 중이다.

특히 북대서양 및 북극 지역 감시·작전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최대 12척 규모의 약 3,000톤급 신규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5년 3월 마크 카니 정부 출범 이후 캐나다는 자국 중심의 방위산업 생태계 강화에 매진 중으로, CPSP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추진 시 자국 방위산업 육성을 연계하고 있다.

캐나다는 1956년 미국과 체결한 방위생산공유협정(Defense Production Sharing Agreement, DPSA)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미국과의 공동 생산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미국 의존도를 축소하고 자국 생산 역량 강화 및 동맹 다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2026년 캐나다 최초로 국가 차원의 방위산업 전략을 발표, 향후 10년간 방위산업 조달의 70%를 자국 기업에 배정하고, 이를 통해 12만 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정책적 목표를 수립했다.

현재 CPSP에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참여하여 경쟁 중이며, 2026년 상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당초 본 사업에는 프랑스 나발그룹(Naval Group),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 스웨덴 사브(SAAB) 등 유럽의 주요 방산기업들이 참여하였으나, 2025년 5월 최종 후보(short list)는 2개 기업으로 압축되어 현재 제안서 평가를 진행 중이다.


2. 캐나다 잠수함 수출의 함의


캐나다는 CPSP를 통해 단순히 노후 잠수함 전력을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해양 안보 전략 전환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북대서양 및 북극 지역에서의 작전 범위 확대, 장기적 전력 운용 구조 개편 등을 고려할 때, 본 사업은 캐나다의 중장기 안보 전략과 밀접하게 연계해 있다. 따라서 잠수함 도입 과정에서 성능뿐 아니라 산업협력, 기술이전, 장기적 파트너십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잠수함 수출을 넘어 캐나다와의 장기적 안보협력 및 산업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이 캐나다에 대한 잠수함 공급국을 넘어, 글로벌 안보·산업협력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현재 경쟁 중인 독일 TKMS는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대표 방위산업 기업으로, 캐나다 방위산업 시장에서도 오랜 기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은 나토(NATO) 동맹국으로서 정치·경제적 관계를 기반으로 캐나다 방위산업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기존 협력 네트워크 측면에서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국산 잠수함의 기술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중심의 글로벌 잠수함 공급 구조 속에서 한국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3. 캐나다는 잠수함 구매를 넘어 보다 포괄적인 산업협력을 희망


캐나다 CPSP는 잠수함 획득에만 초점을 둔 것이 아니며, 산업적·전략적 가치 창출을 핵심 목표로 설계된 국가 발전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캐나다는 해외로부터 무기획득 시 절충교역의 개념인 ITB(Industrial and Technological Benefits) 제도를 시행 중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계약 가치에 상응하는 만큼 캐나다 내에서 사업 활동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의무를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CPSP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플랫폼 성능이나 가격뿐 아니라 종합적인 가치 제안이 최종 선정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CPSP를 성능, 유지보수 및 군수지원, 가격, 경제적·전략적 협력 등 4개 요소로 평가할 예정이며, 특히 캐나다와의 장기적인 협력 전략이 수주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능(20%) 측면에서 보면, 한국의 장보고-Ⅲ배치-Ⅱ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장비와 리튬이온배터리를 결합하여 3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2하며 빠른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반면, 독일은 212CD형 잠수함 설계시 다이아몬드형 선체, 저주파 능동 소나 적용 등 탐지 회피 설계를 적용한 점에서 경쟁우위에 있다.

유지보수 및 군수지원(50%) 측면에서는 독일이 나토 회원국으로서 캐나다와의 잠수함 공동 훈련, 정비 등에서 우위를 보이나, 한국은 기존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유지보수를 담당한 영국의 밥콕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한계를 극복했다. 계약 조건 및 가격(15%)은 잠수함 수명이 30년 이상 장기간 운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총수명주기 비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결국 유지보수 및 군수지원(50%)과 경제적·전략적 협력(15%)이 평가 비중의 과반을 차지하므로, 성능 요소 외에 장기적 산업협력과 운영 역량이 사업 수주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제적·전략적 협력 부문은 제안서 제출 단계에서 이미 전체 이행금액의 약 40%에 해당하는 협력 계획을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산업협력 방안이 핵심 평가 요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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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캐나다 CPSP 평가기준과 경쟁력 비교



이에 따라 현재 한국은 다양한 산업협력 방안을 제시한 상황이며, 앞으로 캐나다 산업 생태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건조 시 캐나다산 철강(Algoma Steel) 활용, 캐나다 온타리오조선소 및 모호크 대학과의 조선업 역량 제고3 등 잠수함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협력 방안 외에도 우주, 에너지 등에서 협력안을 제안했다. 이와 같은 산업협력을 통해 2026~2040년까지 캐나다 내 20만 명의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한국 정부도 캐나다 CPSP 수주와 산업협력 이행을 위하여 범정부 지원을 확약5하고, 정부 차원의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독일은 기업(TKMS) 차원의 협력 방안 외에 정부 차원에서 EU SAFE 기금 참여 및 활용 등 동맹을 강조하고 있어,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산업협력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4. 한-캐나다 산업협력 확대 필요성과 협력 가능성 검토


그동안 한국과 캐나다 간 경제교류는 제도적 기반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추진해왔다. 2025년 말 기준 한국의 대(對)캐나다 수출 규모는 약 102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며, 캐나다는 한국의 13위 수출 대상국이자 23위 수입 대상국에 해당하는 등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준공하면서, 북미 배터리 공급망을 중심으로 한-캐나다 경제협력의 새로운 기반이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이 북미 시장을 하나의 통합된 경제권으로 인식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산업협력 전략을 수립해 온 점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북미 진출 시 캐나다를 미국과 인접한 시장이자 미국 시장진출의 연장선으로 접근중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북미 지역 내에서도 국가별 전략적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특히 캐나다는 에너지, 핵심광물,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자국 중심의 ‘주권 역량(sovereign capabilities)’ 확보를 강조하며 독자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한국 역시 캐나다를 북미 시장의 일부가 아니라, 독립된 협력 파트너이자 전략적 시장으로 재평가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캐나다는 자원이 풍부하고 다양한 산업협력 기회가 존재하며, 한국은 제조·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이를 충족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 간 산업협력은 캐나다의 산업·안보 수요와 한국의 산업적 강점을 고려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본고에서는 에너지, 북극개발,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 등 3개 분야를 주요 협력 분야로 검토중이다.

2023년 5월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으며, 이후 정부간 협력체계를 통해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방산 중심의 경제·안보 협력 의제가 구체화하고 있다.


① 에너지 및 핵심광물


캐나다는 석유·가스, 원자력, 수소, 핵심광물 등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에너지 정책을 자원 개발 측면뿐 아니라 산업 및 공급망 전략의 핵심 축으로 이해하고 있다. 에너지 및 핵심광물은 북미 공급망 안정과 동맹국의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인식중이다.

반면 한국은 에너지 자원이 제한적인 구조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며, 또한 기존 공급망이 중동 지역에 집중되어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은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되었다.

따라서 한국과 캐나다는 에너지 공급 역량과 제조 기술을 연계하여 상호보완적인 산업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캐나다와 한국은 자원 공급국-수입국 관계를 넘어 공동 투자 및 공급망 협력 관계로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NG) 장기 공급 계약과 함께 인프라 투자 형태의 협력 모델 제안


캐나다는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LNG 수출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중이다. 반면,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서 기존 공급선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미-이란 간 분쟁으로 더욱 주목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양국은 장기 LNG 공급 계약 등의 형태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순 구매 계약 외에도 액화·운송·터미널 등 인프라 투자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한국가스공사는 LNG 캐나다(LNG Canada) 프로젝트에 지분투자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캐나다는 태평양 연안을 활용한 아시아 시장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초크 포인트(choke point)를 회피할 수 있는 안정적 LNG 조달원을 확보하는 상호보완적 에너지 협력을 추진 중이다.



<표2> LNG 캐나다 프로젝트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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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가스공사 홈페이지 해외사업 소개(kogas.or.kr)를 참고하여 연구진 작성.



(수소) 캐나다의 수소 생산(블루·그린 수소)과 한국의 수소 활용 기술을 결합하여 자동차 및 제조업 융합형 산업협력 제안


캐나다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정부 차원에서 수소 생산 및 공급망 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20년 캐나다 천연자원부에서 발표한 수소전략(The Hydrogen Strategy)에 따라 브리티시컬럼비아, 앨버타 등 각 주에서 다양한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은 수소 활용 기술, 특히 수소 발전 및 수소 모빌리티(수소차)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캐나다에서 생산한 수소에 한국의 수소 활용 기술을 접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북미 및 제3시장으로 공동 수출하는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다.예를 들어 캐나다가 강조하는 자동차산업 협력과 수소 협력을 연계하여 수소차 생태계 구축 등의 형태로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


(핵심광물) 채굴-정제-제조로 이어지는 공급망 협력을 통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 제안


캐나다는 니켈,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및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주요 생산국으로,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추진 중이며, 한국은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니켈 등 필수 원자재 확보에 취약한 구조이다.

따라서 양국은 채굴-정제-가공-제조로 이어지는 전주기 공급망 협력이 가능할 전망이며, 캐나다는 광물의 채굴·정제·가공을 담당하고 한국은 이를 기반으로 후방 제조를 담당하는 분업형 협력 모델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할 것으로 사료된다.

*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준공 사례는 광물 공급망 협력의 모범사례에 해당


② 북극 개발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 항로 및 자원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북극 지역의 상업적·안보적 중요성이 급격히 증가중이다. 북극 개발은 자원 개발에 국한하지 않고 항만·도로·철도·송전망 등 인프라 구축, 선박·위성 등 첨단 제품 개발, 에너지 공급 등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된 프로젝트로 추진될 전망이다.

캐나다는 북극 지역을 미래 국가 방위·안보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인식하고, 최근 북극 방어를 위해 350억 CAD(한화 약 37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 발표했다.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하고 북극 지역에 관한 자주적 방어 역량 확보를 위해 군사 공항 및 활주로 확장, 작전기지 및 지원 허브 구축, 공항 현대화 및 도로 건설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 또한 최근 북극항로 상업화에 대비하여 최근 북극항로추진본부를 출범하고,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정책적 기반을 강화 중이다. 특히 북극 운항 선사에 대해 쇄빙선 등 극지항해 선박 건조비 지원,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2030년까지 쇄빙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국은 북극 개발과 관련하여 조선(쇄빙선 및 특수선박) 해양 기술, 에너지 및 전력 공급 기술, 인프라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양국 간 다양한 협력 기회가 예상된다. 예를 들어, 한-캐나다 정부 간 협력 기반을 활용하여 소형모듈식 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를 통한 북극 지역 전력 공급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할 경우, 캐나다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고 한국은 SMR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기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극 개발에 관한 산업협력은 북극 상업화 과정에서의 협력을 기반으로, 북극 안보에 기여하는 방위산업 협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하다.


③ 인공지능(AI) 및 첨단기술


캐나다는 AI, 데이터,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나, 산업화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캐나다는 몬트리올과 토론토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연구 허브를 형성하고 있으며,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 밀라(Mila), 아미(Amii)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정부의 ‘Pan-Canadian AI Strategy’를 기반으로 기초 연구와 인재 양성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카니 총리는 코히어(Cohere)사를 중심으로 한 자국 AI 챔피언 육성 전략을 추진 중으로, 정부-기업 간 협력을 통해 세계적 AI 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정책적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캐나다의 AI 산업은 연구 중심의 생태계를 형성하여 우수한 인력이 미국으로 유출되고 있어 연구 성과가 자국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은 제조업 기반과 기술 상용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캐나다의 기술과 한국의 산업화를 결합한 협력 구조가 가능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AI 기술을 한국의 제조업 생산공정에 적용하여 공정 최적화, 불량률 감소, 품질 관리 등을 구현, 즉 한국이 캐나다의 스마트 제조 기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제1차 한-캐나다 1.5트랙 첨단기술 대화(Inaugural Canada–Republic of Korea Track 1.5 Dialogue on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도 양국의 상호보완적 역량에 공감, 앞으로 AI 거버넌스, AI 기술 및 산업협력 논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5. 캐나다에 대한 인식 전환을 바탕으로 산업협력에 접근할 필요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한국과 캐나다는 에너지, 첨단기술, 북극 개발 등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한국이 과거 북미 지역에서 미국 위주의 협력 전략을 추진해 온 까닭에, 캐나다와의 산업·안보협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이다.

CPSP는 단순한 공급자 선정이 아니라 ‘경제·안보협력 파트너를 선정’한다는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캐나다 내 한국에 대한 인식과 평판은 사업 수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캐나다에 대한 전략적 재인식과 접근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캐나다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을 협력국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안보 및 산업협력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캐나다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중요도 역시 주요 협력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위상 제고가 필요하다.

캐나다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한국은 신뢰도 7위, 미래 중요도 8위를 기록하는 등 중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내 낮은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하여 옥외광고, 영상 콘텐츠, 산업협력 홍보 활동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추진하였고, 특히 오타와 지역에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여 정책결정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잠수함 사업 인지도 제고를 시도하고 있다. 

CPSP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캐나다를 단순한 시장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재정의하고 이에 기반한 협력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6. 방위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협력 파트너십 확대


캐나다는 CPSP를 통해 장기적 경제·안보 협력 관계를 구축할 파트너를 모색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사업 참여는 단순한 수주 경쟁을 넘어, 캐나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은 조선, 북극 개발, 에너지, 첨단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 가능하며, 이는 방위산업 협력을 매개로 산업 간 연계를 확대하고, 개별 산업협력을 넘어 산업 생태계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잠수함 건조 역량을 활용하여 조선 산업협력과 북극 개발이 연계될 수 있으며,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 핵심 광물, 배터리, 자동차산업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협력이 가능하다. 방산-조선-북극 개발, 수소-핵심광물-배터리-자동차로 이어지는 연관산업 전반의 협력 구조를 통해 산업 간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러한 국가 간 산업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체계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으며, CPSP의 범정부 ‘원팀 전략’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협력 방식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개별 프로젝트 중심의 협력에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협력 관계를 구조화하고 지속 발전시키는 측면에서는 보완이 요구된다. CPSP 대응 과정에서의 ‘원팀 전략’은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이 공동 참여하여 경제·외교·안보·산업을 연계한 협력 구조를 구현한 사례로, 향후 산업협력 모델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따라서 본 사업을 단기적인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민관 협력 기반의 중장기 산업협력 모델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필요하다. 이를 통해 향후 다른 국가와의 협력에서도 적용 가능한 산업협력 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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